"5달러의 기적 ... 성탄 선물로 모기장 어떠세요"
말라리아교육재단(대표 박종원, MEF)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성탄절 선물로 말라리아 예방 모기장을 보내기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박종원 목사는 지난 1일 오전 둘루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말라리아에 걸렸을 경우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치사율이 무려 80%에 이른다"면서 "잘 먹지도 못하고 말라리아에 걸려 죽어 가는 아프리카 가정에 뜻깊은 성탄 선물을 보내는 데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이 매년 발표하는 '아프리카 말라리아 리포트'에 따르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는 매일 5세 이하 어린이 3000여 명이 말라리아로 사망한다. 박 목사는 "2019년에 전 세계 40만 명이 말라리아로 사망했는데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쳐 70만 명이 사망했다"면서 "아프리카에서는 코로나19보다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에서 4~5인용 모기장 1장은 약 5~7달러에 살 수 있으며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기장을 설치하는 것이다. 박 목사는 "세금 등의 문제로 아프리카에서 직접 구입하는 게 가장 낫다"면서 "5달러면 힌 가족을 말라리아로부터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탄자니아, 르완다, 말라위 일대를 방문해 모기장 총 6850장과 MEF 장학금 1인당 100달러씩 100명에게 총 1만 달러, 현지 부족어 성경책 1000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탄자니아 맛사이마을에 첫 도서관 교회를 건축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5월 중으로 개관, 월~토요일에는 도서관으로, 일요일에는 예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성탄절(25일)에는 5만 달러를 모금해 탄자니아, 르완다, 말라위, 잠비아, 네팔 등의 지역 4000여 가정에 모기장 4000장(장당 5달러)을, 1000여 가정에 한 달치 옥수수 가루 25kg(20달러, 4인 기준)을, 현지 부족어로 만든 성경책 1000권(권당 10달러)을 보낼 계획이다. 이 재단은 박종원 목사가 지난 20년간 사역한 미주다일공동체를 사임하고 지난해 9월 8일 설립한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 교육 기관이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모기장 전달, 말라리아 치료약 지원, 모기장 공장 설립, 아프리카 공립학교 설립, 직업학교 설립 및 지원 등을 주요 사역 목표로 세우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재 연방 정부에 비영리단체 501c(3)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모금 결과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박 목사는 "아프리카 주민들은 모기장을 나눠 주면 한번도 써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설치하는지도 모른다. 간단한 사용법도 모르는 현실이 마음 아팠다"면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보낸 작은 도움이 귀하고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678-343-5888. ▶후원 주소= P.O.Box 4153 Suwanee, GA 30024 (Pay to: Jong Won Park) 배은나 기자모기장 기적 성탄절 선물 성탄 선물 모기장 1장